참고 링크 :간사를 위한 설교세미나17-충분한 설교 예화를 확보하세요 .
 
몽산포, 제 고향입니다@2007.10.9

몽산포, 제 고향입니다@2007.10.9

 
    오래만에 고향에 다녀 왔습니다. 예수전도단 서울지부 대학사역의 His Way 팀 (이벤트및 행사 진행 전문팀)의 리트릿 장소인 안면도를 방문했다가, 함께 낙조를 보기위해 몽산포에 갔습니다. 제 고향은 충남 태안 반도의 아름다운 바닷가 몽산포입니다. 해안선 길이가 12km이고, 겨울에 특히 더 좋은 곳입니다.
    저에게 고향은 남 다른 아픔도 있고, 감격도 있는 곳입니다. 초등학교 졸업후 가족 모두 흩어지면서 저는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고, 그 이후 25년 동안 고향에 가지 못하다가, 얼마 전부터 자주 갑니다. 어린 시절을 보낸 몽산포는 늘 제 마음에 있었나 봅니다. 고향을 떠나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집안의 특별한 상황으로 갈 수 없었던 고향이라 그런지 몽산포 생각하면 눈물났습니다.



이승수,홍영찬@몽산포

이승수,홍영찬@몽산포

    내가 뛰어 놀던 바다와 학교 운동장에서, 재미있게 노는 막내 아들 영찬이의 즐거운 모습이 오래 전 제 모습과 겹쳐 보였습니다. 그 때 그 아이가 이렇게 가장이 되어 가족과 함께 오고, 예수전도단 간사가 되어 간사들과 함께 고향에 왔다는 것이 저에게는 놀라운 감격입니다.
    잠깐 동안 방문한 초등 학교에서 3학년 담임 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저에게 글짓기의 세계로 인도(?)하신 분 인데, 늘 생활 속의 이야기를 좋은 문장으로 쓰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날마다 방과 후에 글 쓰기 훈련(?)을 받았는데, 좋은 글을 위한 좋은 내용을 찾는 방법과 그 내용을 살아 있게하는 표현들을 배운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에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아주) 많이 받았습니다 ^^ 


    초등학교 5학년 때, 산불 냈습니다. 설날에 바닷가 옆에서 불장난 하다가, 순간 불어 온 바람에 해송들이 타버렸습니다. 울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지나가는 어른들에게 야단도 맞고 그야말로 정신 없었지만, 어머니가 사주신 옷으로 불을 꺼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옷을 바닷물에 적셔서 불을 껐는데, '나무들을 태울 것인가? 옷을 태울 것인가?' 짧은 시간 고민도 많았습니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서 어머니가 사주신 그 옷은 어머니의 사랑이었는데, 결국 그 옷으로 불을 꺼야만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다 타버려서 더 이상 입을 수가 없더군요.. 어머니의 사랑으로 저의 실수를 끈 것 같은 느낌...자책감, 다시는 이런 어리석은 일을 하지 말아야지..설날 무슨 옷을 입어야 할까...복잡한 심정을 글로 써서 충남 서산군의 '불조심 글짓기 대회'에서 큰 상을 받았습니다^^

내 실수로 이런 소나무가 모두 탈 뻔 했습니다. 불이 났던 근처의 소나무 숲입니다.

내 실수로 이런 소나무가 모두 탈 뻔 했습니다. 불이 났던 근처의 소나무 숲입니다.


    그 때 배운 '생활 속 이야기 쓰기'는, 설교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설교자 자신의 이야기를 설교 예화로 사용하세요. 간단하게라도 생활 이야기를 정리해 놓으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 읽은 내용, 유명 인사들의 주장이나 에피소드 보다는  설교자의 경험이 가장 좋은 예화입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 one fine day@안면도와 몽산포, 2007)